등산/강원도

2011.07.05 치악산 비로봉 (홀로 산행)

정희 유 2011. 7. 6. 13:17

아들 시험 끝나는 날...

아침 일찍 차를  세차도 하고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강원도 쪽으로 길을 나섰다.(만약을 몰라 등산 베낭도 챙기고 ....)

 

한참을 가다보니 치악산 구룡사라는 푯말이 눈에 들어와

차를 몰고 치악산으로..

 

가벼운 산책정도를  생각하고 구룡사를 향해 걷다

너무 좋아서 자주 오신다는  예쁜 옷에 구두을 신은 아줌마를 따라 세렴폭포까지 함께갔다.

 

 

비가 많이 와서 인지 계곡물이 많아 물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들리고 좋다.^^

토속음식점

 

 

구룡사

구룡소

구룡소:  의상대사가 구룡사 창건 당시 용 한마리가 연못 속에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한다.

 

 

 

세렴폭포  :  생각보다 폭포가 작다.^^

 

비로봉으로 올라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함.

 

일단 사다리병창길로 올라가 보기로 하고

사다리병장길은  계단이 약 1,000여개 정도이며, 길이는 2.7km로 비로봉으로 가는 가장 난코스다.

 암벽과 암벽 사이에 자라난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사다리 병창 : 한 두군데 올라가기 힘든 곳이 있다. 

올라갈 땐 혼자서도 올라 가지만 내려갈 땐 어떻하지...? 

고민하면서 진행...

 

 

 

멋모르고 올랐는데 비로봉이 1288미터 ..

봉이 높다보니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사람이 준 먹이를 먹고 있는 다람쥐

 

 

올라온 길을  또 가기도 싫기도 하고, 몇 군데 무리일것 같은 곳이 있어서

계곡길로 내려 가기로 결정...

계곡길은 거리가 약 2.8km이며, 사다리병창길과 비교해볼때 인위적으로 만든 계단이 없으며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비가 와서 인지 계곡길에 이끼도 많고 , 조금 미끄러운 곳도 있다.

인위적으로 만든 길이 아니여서 그런지 물이 넘치는 길이 몇 군데 있다.

조심 조심해서 길을 건너야 한다.

 

계곡길을 중간 정도 내려오다 만난 여학생

나 처럼  겁도 없이 아니 나보다 겁도 없이 치악산 까지 등산화도 안신은 체 혼자 오다니..

작년 비가 와서 제대로 못봐 ..

혼자 수원에서 버스타고 왔다는 황당한 아가씨...

나이키같은 운동화도 아니고 바닥이 미끄러운 하얀 운동화를 신고 , 50센치 정도 되는 직선도 아닌 구부러진 나무 한  가지를 들고 ..

다리가 떨려 도저히 못내려 간다고 , 구조대를 나 한테 요청한다.

 

숲이 우겨져 있다보니

오후 4시30분정도 인데도   좀 어둠워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둡기 시작했다.

 

혼자 두고 가기도 마음에 걸리고 ...

내 마음도 급하지만  일단 아껴둔 초코렛을 하나 먹게 하고 잠시 함께 휴식을 취한뒤...(나도 하루 종일 김밥 3분의 1 줄도 못먹었는데..)

한번도 남에게 건네본적이 없는 내 스틱을 주고 함께 내려왔다.

구룡사에서 버스를 태우고 나니 ..  시간은 늦었지만 마음은 편하다.

 

오전 10시45분에 시작한 산행이 오후 6시 다되어서 끝났다.

시간이 차 막힐 시간이라...

경포대로....

 

경포대에 도착해 해안을 걷다보니 금방 해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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