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2013년6월8-9일 함왕봉비박산행

정희 유 2013. 6. 10. 11:55

산행날짜: 2013년 6월8-9일 (토.일) 함왕봉비박산행

산행코스: 사나사-함왕성터-고산약수-헬기장(비박) -사나사계곡

 

 

함께한 친구  

 

 

김창모

 

           김형합.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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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유정희

 

   

허장행                                                           이경란

 

거리를 생각해서

2대의 차량으로  비박산행을 떠났다.

 

 

유명하다고 하는

줄까지 서서 기다려야 하는 옥천냉면집

 

개인적으론 왜 그렇게 줄서서 먹어야 하는지 잘모르겠지만

아뭏든 맛나게 먹고

비박지로...

 

사나사들어가는 입구부터 주차장은 물론이고

길가까지 죽늘어서 세워진 차량들 ...

아래 주차장에서 세우고 들머리 까지는 50여분

이 더위에 땡볕을 걸을 수 가 없어

시나사주차장

바로 들머리 입구에 차량을 세웠다.

 

 

 

아직 피서철이 아닌데

요즘은 피서철이 따로 없는듯 ..

 

 

붐비는 입구와 달리

산행들머리는 한산하고 등산객이 적어 한적함 마져 풍긴다.

 

 

오늘 첫출정인 미사인 수장과 미사인 2

미사인2면 부수장인가...?

 

 

아뭏든 남친 뉴 페이스가 들어오니

여친들 마냥 흐뭇하고

뉴페이스에게 급관심을 보이니...

기존 맴버들  ...우리에게도 뉴페이스 여친을 달라 외쳤을지도 모르겠네

 

 

미사인들 덕에

분위기가 조금 밝아 져 

무더운 날씨임에도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해야하나..ㅎㅎ

 

 

사나사를 뒤로 하고 계곡안으로 7여분 걸어 들어서 계류를 건너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계곡길은 백운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능선길로 함왕산성을 거쳐 함왕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 계곡을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고

이 무더운 날씨 힘도 들겠지만

오늘은 가방 무게 들이 더운데다가 삼계탕까지 다들 만만치 않고

 

이곳에서 50여분을 오르면 함왕성터

오늘따라 항상 씩씩한 정란이 왠지 흠들어 보이고

이 지점부터 점점 쳐지기 시작...

 

 

영형이 스틱하나가 오다가 부러졌다고 했나?

아뭏든 하도 스틱을 잊어버려 좋은거 안사기도 하지만 잘가지고 안다니다고...

하지만 비박산행은 일반 산행과 달리

가방의 무게 때문에 내리막에서 잘못하면

중심을 잃을 수도 있고

가방무게를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스틱은 필수 인것 같다.

 

 

 

 

간지남 상회

가방이 작다고 사진 안찍는다고 간지가 안난다고

투정아닌 투정부리더니...

더운 날씨와 가방무게 때문인지

아님 엄살인가 사진이 걷는게 갈지자네..ㅎㅎ

 

 

엄청 지친모습 보여 줘야 한다고

엄살 부렸는데

일단  비박가방을 메고 북한산에서  했다고 했지만

이런 가방을 메고 산정비박을 하는 감이 아직은 별로 없어서

더 긴장도 되고 힘었겠지만

그래도 항상 웃으면서 수다도 떨면서 미사인 짓도 하면서..ㅎㅎ

잘하네.^^

대단해용.

 

 

개인적으로 두사람 사진 누가 찍었는지

넘 잘나왔네..^^

 

 

자칭 간지남은 아니겠지?  ㅎㅎ

 

얼굴이 이그러 지고 찌그지고 했지만

산행도 뒤로 쳐지기도 했지만

가방이 적어 멋진 폼도 잘안나왔지만

그래도  우리방 간지남이라고 해야겠지..^^

 

 

이렇게 선두에서 기다리는 동안

맨뒤로 처진 정\경란

점심 먹은게 체한건지

머리가 어지러워 약간 토도 했다고

 

 

응급처치로 정로환인가 소화젠가 ..?

약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해보고

역시 우리방 여성대장 경란

언제 아팠나 느낄 정도로 발걸음이 빨라지고 ...

 

 

그세 더위를 못이긴 형합총대장님 웃통도 벗어 버리고 ..

정란" 몸매도 안좋은데 벗어냐?" 잔소리 하고 하던지 말던지

형합대장 "예전엔 몸매좋았어.."

정란 "나도 예전엔 바람에 난라갔어" 

아뭏든 잘어울려...^^

 

 

 

 

계속 내리막은 없고 계속 오르막 코스다 보니

날씨도 덥고 지치기 딱 좋은 코스지만

우리가 전세라도 낸듯 인적이  드문곳이라

한적해서 너무 좋다.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세 함왕성터에 도착

함왕성터는 용문산 줄기 해발 740미터 

약간 험준한 곳에 있고 고려시대때 만들어 졌다고 하네.

 

 

함왕성터는 산아래로 막힘이 없어 조망이 좋고

이 성터는 고려시대 때 몽고군의 침입 당시 인근 주민들이

피난처였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방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아쉬웠는데..

 

 

영형이가 가져온 캔맥주 덕에 시원하게

한잔씩 마시면서 목도 축이고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는 함왕성터를 떠나면서 ...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다는 고산샘터를 향했다.

 

이렇게 더운날

그것도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그 놀이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어쩌면 눈물나게 기쁜일인것 같다..

 

 

산행을 하면 할수록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이

무엇인지 가슴 깊이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같은 추억팔이를

함께 하는 우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

 

 

 

 

이렇게 서로를 격려하며 걷다보니

어느세 고산샘터에 도착

 

고산샘터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그 옛날 함왕성 수비대를 지탱시켜준 젓줄과 같은 샘물이라고 하네,

 

영형이가 샘터 물맛이 부드럽고 좋다고한 물을

남친들이 각자 2-3리터씩 받아 비박터로 ...

 

이곳에서  목을 축이고 동쪽으로 10여분을 더 오르면

주능선 안부지점까지

등로가 매우 가파르다.

목도 축이고 나니

 산바람이 솔솔불어 

더운 날씨지만 견딜만하고 ..

 

 

무거운 가방에 물까지

오늘 스틱도 이사하다 없어져

마누라거 가지고 왔다는 상회

얼굴이 불어져 중간 중간 힘들어 했지만

"이런맛에 비박을 하는 구나...?"

감탄아닌 감탄..^^

 

 

항상 묵묵히 굳인일 도맡아 하는 장행이

창모가 장행이와 날

왜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톰과 제리로 비교하는데..ㅎㅎ

 

 

 

오늘 형합대장이

혹시 병어랑 문어가 상할까봐

맛없어 질까봐

얼음물4리터에 아이스가방까지 가져오느냐고

정란이 가방이 무거워져 힘들어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하는걸 보면

역시 달라..^^

 

이렇게 힘차게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는 중...

 

드디어 주능선 안부에 도착

엄청 힘든척 하는거 찍어 달라고 하더니

얼굴표정이 웃어 보여

힘든 표정이 살아 있지 않네..^^

 

 

우린 함왕봉을 뒤로 하고 반때쪽

오늘의 비박터인 핼기장으로

 

 

비박터에 도착하자 마자

낫을 들고 잡풀을 약간 제거 하는 형합

 

 

오늘의 본부동이면서 창모집

친구들이 편안하게 밤을 보낼수 있게  마련한 집

 

문닫으면 6-7명정도 아니 8명정도는 불편하지만 앉을 수 있을 듯 ...

 

조용히 못잔다고

혼자 뚝 떨어진 곳에서 혼자 낫질하는 상회

 

상회집

앞뒤공간이 풍부 멋지고 넓지만

배낭무게가  무겁지 않나..?

이런집 싫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투털되던

정란.형합집

첫출정

새로구입한 영형이집

3년 묶은 내집

이젠 색깔마져 탈색되어 가고

다시 집을 지을 수도 없는데 ..

 

새로 장만한 경란이집

아담하고 가볍고 여성들에게 딱인듯

 

장행이 집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데..

 

 

 

 

비박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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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합대장이 준비한 병어회와 문어

 

 

 

역시 빨간색 텐트는

정육점에 있는 고기도 아닌데

사람을 불그스름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닌 텐트...

 

 

처음 맛본 병어회

참치회처럼 살짝얼으니 맛도 최고

 

뉴페이스까지 있으니

비박지분위기는 한층 업

 

정란이하고 형합이가 준비한  만찬에

우린  멋는 즐거움에

배푸는 고마움에  넘 행복

 

소기기 새우스테이크

 

여기다가 삼계탕.소고기새우스테이크그리고

 영형이가 가져온 부대찌게까지 ...

배가 터진다고 하면서도 계속 먹고 또 먹고

 

 

 

 

상회의 조용한 노래 밤배를 시작으로 ...

갑자기 노래방에서

나이트로 ...

항상 조용하고 점잖은 남친들만 있다가

미사인수장님과 미사인2...

분위기가  떠나가도록 노래하고 춤추고

난리부르스..ㅎㅎ

 

 

여기다가 미사인 3인 세현이까지 있으면

분위기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참 미사인 4도 있지..?

 

 

왜 친구들이 상회와 영형이를 미사인이라고 했는지

참 잘만들었네. ㅎㅎ

독특하고 개성이 강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말도 툭툭...

머리가 좋은건지 ^^

대단해용.

 

 

 

 

이친구들 덕에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세 날이 저물고

 

우린 늦은 시간까지

차도 마시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어느새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

새벽5시되었나?

영형이 아침부터 일어나서 떠들고

여친들 조용히 하라고 해도 소용이 없어..

가득이나 잠없는 장행이 창모 얼씨구나 하나둘씩

일어나 밖으로 나오고

 

공나물북어국과 된장수제비로 아침 해결..

 

 

 

저녁엔 벌레도 전혀 없어

너무 좋다고 했는데

아침 동네 똥파리는 다 모인듯

이것보다 몇십배 맞지?

어마어마한 똥파리때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없고

 

 

신기하게도 아침 상을 정리하니

언제 똥파리가 있었나 사라지네...

 

 

텐트속 들어가자 마자 1분도 안되 코골던 영형

문도 안닫고 잠이 들어서 인지

 텐트속에  개미가 40여마리

내가 남의 동네에 와서 그들을 죽였다고

이곳은 개미가 볼땐 자기 동네인데

듣고 보니 맞는 말이지 않니..?

아뭏든 재미있어.

 

이렇게 뒷정리를 깨끗이하고

 

 

함왕봉을 향해 ...

 

함왕봉 가는 길은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인것 같다.

 

함왕봉에서

 

용문산에 눌려 빗을 못보고 있는 만큼 한적하고

오지는 아니지만 사나사에서 함왕성터를 거쳐 올라오는 길은

한적해서 인지 오지 느낌도 조금 나는것 같던데..

 

함왕봉정상을 찍고

우리가 기다리가 기다리던 사나사계곡으로 ..

 

 

갑자기 사나사계곡에 도착한 상회

도를 닦는 것 처럼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한참동안 자신 만의 세계에 빠진 듯 ..^^

 

창모대장 산났네 ..신났어.

 

계곡물이 차갑기도 했지만

피로감을 한방에 날려주는 짜릿함.

장행이도 풍덩..5-6번 풍덩한것 같던데..ㅎㅎ

 

 

아무 생각없이 풍덩했던 영형

차갑고 물까지 먹어 비몽사몽...

웃겨 죽는 줄 알았는데 ..ㅎㅎ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영형..ㅎㅎ

 

 

용문산의 서북쪽을 적셔주는 사나사계곡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시원하며

나무까지 우거져 여름에 물놀이 하기에 너무 좋은 계곡인것 같다.

사나사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사나가까지는

물놀이 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차세우기도 만만치 않다.

여름엔 특히

 

 

하지만 산행을 하고 계곡위쪽으로 가면

사람이 적어 물놀이 하면서 놀기딱

 

비온 다음날 가면

지금도 풍부하지만

수량이 어마어마할것 같다.

 

 

계곡에서 점심으로 삼계탕과 햇반으로 죽을 끊여먹고

거기다가 라면까지...

 

 

 

산바람까지 어우러져

시원한 계곡을 떠나 보내기 아쉬웠지만

 

 

다시 차량 회수장소인 사나사로...

 

산속분지에 터잡은 사나사는

주변 계곡과 잘어우러져 있는 느낌이 드는 절을 뒤로 하고

오늘 산행 마무리...

 

 

더운 날씨에 산정비박하느냐고 모두 수고했어.

 7월2쨋주 방태산비박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