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7산종주
산행날짜: 2013년11월30일(토)
산행코스: 추곡리 작은안나의 집(버스정류장)-태화산 입구-미역산(612m)-시어골고개-태화산(644m)-연지봉(539m)-
마구산(595m)-마락산(475m)-휴양봉(520m)-벌덕산)448)-정광산(563m)-노고봉(578m)-곤지암리조트(스키장)-
발리봉(595m)-용마봉(583m)-백마산(503m)-공작현-마름산(310m)-경안교(광주축협)
함께한 친구
경기광주7산종주에 다녀왔어요.
위 지도랑 우린 반대코스로...
위고도표를 보니 생각보다 업다운이 심하네요.
광주시와 용인시 경계에 있는 백마산부터 태화산까지
그 중간에 용마봉.발이봉.노고봉.정관산.마구산을 포함해서 광주용인 7산종주라고 한다고 하네요.
서울남부지역에서 종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
쉽게 생각한 친구도 있고
처음하는 종주라 긴장한 친구도 있고
아뭏든 우리 10명은 약간이 설레임을 안고 들머리에 도착
앵자지맥과 검단지맥
두 지맥산행 가운데 에 끼어있는 광주 7산은 크고 작은 13개의 봉우리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코스
청광.광천(광교산-청계산)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창모대장왈 " 광천보단 조금 쉽고 몽가북계보단 조금 어려운 코스라고 " 쉽게 이;해하게 설명해줬는데
어떤 분 후기보니
광천보다 코스는 짧지만 훨씬 업다운이 심해서 힘들다고 ..
가본 경험이 있는 오늘 후미대장을 맡은 성용이도 전에 9시간 40분정도 걸렸다고 ...
서둘러야 한다고
보통 7산종주할때 태화산으로 직접가 미역산을 거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우린 미역산을 향해 ...
미역산 정상
태화산입구에서 미역산까지 계속오르막 구간이고
생각보다 올라가면 갈 수록 눈이 많아 조심하지 않으면 꽈당하기 쉽상이었다.
미역산에서 태화산으로 가는 내리막길 에서
한번 씩 넘어지고 자빠지고
거기다가 다 달아빠진 등상화를 신고온 영형 " 엉긍엉금 살금살금"
눈이 있을 지 몰랐다고
살금살금하면서도 자빠지고 또 자빠지고...
작은 지리산이라 불리정도로 산세도 예브고 풍광도 멋진 산이지만
눈이 생각보다 많이 쌓이고 미끄럽다보니
주변을 마음껏 보고 느낄 수 없었던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발바닥에서 느꺼지는 눈길의 포근함과
포근한 날씨는 우리 마음까지 행복해주고
가끔은 이런 행복을 과식하고 싶기도 하네요.
친구들의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 이 표정들
행복이라는 단어 우리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지만
표정만 봐도 느낄 껴지네요.^^
드디어 드디어가 아니지 이제 시작인데 태화산정상입니다.
태화산옆에 도척저수지가 있어서 태화산의 풍치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하네요.
정상이 넓직하고 조망도 좋아 비박해도 좋을 듯 하던데..
다음은 마구산을 향해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하면
녹는 눈 덩어리가 아이젠 바닥에 달라붙어
걷기가 힘들고 빼면 미끄럽고
영형이 엉덩이는 괜찮은지 ?
난 영형이 생각만해도 웃음이 저절로 ...ㅎㅎ
참 연구 대상이라고 해야하나 ?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 재수가 없는 친구라고 해야하나 ?
준비하라는건 안가지고 오고 가지고 오지말라고 하는것만 가져온 친구...^^
눈길과 살짝 눈이 녹은 낙엽길이 반복되다보니
아이젠을 끼고 걷기도 불편하고
안하면 미끄럽고
난 아이젠을 귀찮지만 하다말다 반복...
산꼭대기기 바위가 말아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아가리산이고 이를 한자어로 마구산이라고 한다.
후미에 쳐진 진철이와 영형이그리고 후미 대장을 두고
시간관계상 사진만 찍고 진행 ...
오늘 점심먹을 곳인 휴양봉에 도착
시간관계상 끊이는것 가져 오지 말라고 해
우리 간단히 도시락과 컵라면을 먹는데
공지도 읽어보지 않고 온 두 친구
구석지에서 시간도 없는데
라면끊이는 두 못나니..ㅎㅎ
여기까지 오는데 4시간 걸렸다고
후미대장 성용이가 빨리 가야 한다고 얼마나 뭐라고 했는지
협박을 했나..?
지금부터 싹 달라진 모습 보이는 진철
역시 진철이 구력은 대단하고 지금부터 다시 살아나다고 해야하나...
두 못나니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체 되었지만
그 덕에 웃음 보따리는 한아름
그 다음산인 벌덕산을 향해 ...
서둘러 걷다보니
벌덕산 이정표를 못보고 지나치고
페러글라이딩 하는 활공장이 있는 정관상에 도착
그 다음은 노고봉 ...
노고봉을 가다 양우가 가져온 석류를 먹으면서 휴식....
이 산들은 사작부터 끝까지 도로로 단절된 구간이 전혀 없는
전반적으로 조용하면서 인적도 많지 않은 코스여서 그런지
가끔 사람들이 보이긴하지만
그래도 우리끼리 걷고 있는 그런 느낌...
그렇게 걷고 또 걷다보니 노고봉에 도착
미끄러워 눈길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발과 팔에 힘들 좋더니 힘도 빠지기 시작 ...
노고봉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곤지암 리조트가 있고
오름과 내림을 크게 반복하는 그런 산줄기 코스가 나온다.
발리봉 정상느낌이 거의 없는 평지 같은 곳
사진만 찍고 다시 진행.
처지는 친구 한명도 없이 모두가 한몸이 된것 처럼 일사불란하게 진행.
드디어 백마산에 도착
백마산은 진달래가 많아서 예쁘다고 하던데
지금은 눈 뿐이라 ..알수가 없고 ^^
이곳에서 어두워 지기 전에
남은 간식과 막걸리로 간다히 요기하면서
마지막 휴식을 ...
그사이 벌써 어두워 지기 시작
아직 5-6키코 정도 남은거 같은데 어두워 지기 시작
산은 빨리 어두워지니
발걸음을 빨리 제촉해보지만
미끄러운 길 덕에 시간은 지체되고
서두르다보니 자꾸 미끄러 지기도 하고 ...
그사이 해가 넘어가고
내 해드랜턴은 고장
오늘 가져오라는거 안가져온 영형이는 당연히 해드랜턴이 없었겠지?
그사이 해가 완전히 저물고 ...
백마산에 도착
해드랜턴의 고장으로 장행이 랜턴에 의지 해서
내려 오다본 길은 좁고 발에 힘은 들어가고
힘든 발걸음에 더 무게가 더해졌지만
친구들 덕에 모두 화이팅 하면서 무사히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눈이 많이 쌓여있이고
쳐지는 친구가 있어
10시간 정도 생각했지만
점심을 먹은 후 친구들이 한마음되어
생각보다 빠른 9시간 조금 넘었나 아뭏든 9시간 정도에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모란역에서 보쌈과 함께 오늘 하루의 피로를 날려 보네고...
함께 한 친구들 수고 많이 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