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쨋날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이기도하다.
오늘은 힐레(1.430미터)에서 고라파니 (2.860미터)까지 약 10키로 약 7시간
고도 2.880미터까지 올라 가야한다.
3.000미터에 다가가니 고소증상이 보일 수 있으니 천천히 행동하고 걷는게 좋다.
힐레에서 고라파니 코스는 계속 오르막이다.
거리도 거리지만 해발고도 1.400미터를 올라쳐야만 한다.
힐레에서 울레리 (1.960미터)까지 계속 계단길의 연속
오르막뿐이고
오르는 길이 전부 돌계단과 돌포장길이라 걷기 더 힘이 들었던거 같다.
울 아들과 동갑인 막내 중간가이드
대학생인데 중간중간 알바한다고 ~~~
한국말도 제법 잘하고 항상 웃어주는 모습이 예뻤던 친구였다.
말이 많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서 인지
전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있건 없건 묵묵히 자기 길만 가는 말의 모습이 문득 안스러워 보였다.
말과 그말이 싼 똥과 함께 트레킹이라고 해야하나
이길을 오르르내내 유난히 말과 많이 마주쳤던거 같다.
묵묵히 바닥을 보고 가는 말
그말이 걸어오는 방향을 잘보고 말을 피하지 않으면
짐에 부탁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양갈래 길에서 말이 갑지가 내쪽으로 오는 바람에 짐에 부딪쳐서 넘어졌었다.
높은 산을
이곳저곳을 쳐다보아도 다락논과 밭이 정말 잘정돈되어있다.
봄이어서 그런지 이름모를 꽃도 많았고~~
지칠때쯤 항상 나타나는 롯지
롯지가 보이면 바로 힘이 난다.
이곳에서 허브차를 마셨던거 갔다.
이곳은 차문화가 발달되어있고
따뜻한 차 인심이 정말 좋다.
어딜 가든 항상 따뜻한 블랙티.밀크티.허브차.다양한 과일차
진한 과일차도 따뜻하게 해서 주니 더 달콤하고 피로도 확풀어 주곤한다.
단체를 위해 한주전자에 얼마?
이런식을 팔았던거 같다.
허브차를 마시고 휴식도 취하고 이것 저것을 기록도 해보고~~~
이곳에서 주는 차 중에서 밀크티는 식사대용도 된다고 하는데
내입에는 정말 안맞는다.
밀크티는 우유에 홍차 그리고 설탕을 넣어서 달짝지근하게 한 따뜻한 차인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나랑 친구는 전혀 안마셨다.
참 이곳에서 주는 차는 무조건 설탕을 넣어준다.
처음엔 달짝지근한 맛이 싫어 무조건 안마셨는데
고산으로 올라갈 수록 수분섭취가 중요하니 단것이 싫은 사람은
가이드에게 우리처럼 부탁하면 설탕을 넣지 않고 준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따뜻한 블래티를 주고
점심엔 따뜻한 주스차나 밀크티 .허브차
아침저녁식사 때는 커피
중간 두번 휴식를 취할땐 우리가 사서 마셔야한다.
가는 곳마다 바구니처럼 생긴 작은 쓰레기통이 잘 만들어져 있어
시내거리와 달리 산은 쓰레기도 거의 없고 굉장히 깨끗했다.
음식찌꺼기며 이런건 전부 아래로 가지고 내려가야한다고 ~~
그걸 듣는 순간부터 음식찌꺼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밥도 덜어 먹고 음식찌꺼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곳 여학생들
학교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고도가 높은 곳이 었는데 이곳 근처에 있나보다
아직까지 왠지 순박한 느낌
순박해보이는 아이들과 ~~~
이나라 국화
정말 많다 .
산이 전부 빨갛게 보일 정도로 이꽃이 많다.
오르는 내내 주변엔
끊임없는 계곡과 다락논과 밭
그리고 이곳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장관이다.
큰나무에 커다란 꽃이
첨엔 넘 신기했는데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묘한 느낌이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 점심먹을 반탄티(2.210미터)을 향해 ~~
아직도 다시 계속 오르막길
정말 지겨울 정도로 오르막이다.
이 붉은 랄리구라스는 3~4월 두달간만 핀다고 한다.
봄이여서 그런지
야행화도 많고 3.000미터 아래쪽에 있는 롯지마다 예쁜 꽃이 많다.
거의 모든길 옆으로 죽을 수 있을 정도로 낭떨어지인 코스가 많다.
안나푸르나 보호구역 트레킹은 걷기 좋은 코스가 대부분이지만
방심하면 큰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상 조심을 해야한다.
산마다 이렇게 잘정리 정돈된
밭과 논도 잘정리되어서 인지 이것 조차 멋진 풍경을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이게 수수라고 했나 보리라고 했나 ?
아직도 계속 오르막 생각했던것 보다
푼힐 코스가 힘들다고 한소리씩 하기 시작~~~
고도가 높고 오르막 연속이다보니 10키로거리가 평소산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아주 긴거리는 아니지만
여독도 덜풀린 상태고 다들 좀 지친듯이 천천히 진행했다.
한줄로 가다보니
뒷사람 발만 보게 되어서
친구랑 난 항상 거의 모든 일정을 맨뒤에서 일행들에게 피해안줄 정도 간격을 벌리고 진행했다.
손에 셀카봉을 들고 카메라까지 목에 메고 다니다보니
목에 걸려있는 카메라가 짐이 되는거 같다.
몇군데 롯지를 통과하고 또 통과하고
몇시간을 계속오르다 보니 어느세
점심식사장소인 반단티(2.210미터)까지 왔다.
점심먹을 반단티 롯지 식당앞에서
식사를 하기전에 일단
이나라 국화인 랄리구라스 앞에서 ~~
참 꽃이 크면서도 예쁘고 탑스럽고 색깔또한 정말 예쁘다.^^
갈증이 나서 일단 맥주 한병을 사서 마시고 ~~~
갑자기 점심 먹을 롯지에 도착하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
아직 갈길이 먼데 걱정이다.
이날 점심 식단
외국인 두 사람
이들은 거의 스틱보다 길다란 대나무를 하나씩 스틱대신 들고 다닌다.
가이드왈 외국인들은 장비가 부족해서 대부분 abc베이스캠프까지는 잘안올라 온다고 한다.
정상엔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많다고 ~~
우리나라사람들은 무조건 정상까지
외국사람들은 좀 즐기면서 다니는 느낌
여행목적이 좀 다른거 같다.
점심을 먹고 나니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
비가 오니 심난하지만
한편으로 비오는 풍경도 멋졌던거 갔다.
날씨가 덥다보니 3월중순경에는
아래쪽에서는 개인적으로 일회용 우비에다가 우산이 딱인것 같다.
혹시 비가 많이 올것을 대비해
우비 양쪽 소매부분을 잘라서 신발에 비가 안들어가도록 단단히 작업을 했다.
아직 산행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옷은 젖어도 신발이 젖으면 절대안된다.
낭게탄티에서 도착할 무렵
잠시 빗줄기가 가벼워 졌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다시 걷다보니 빗줄기가 강해지고
비가 몇시간째 오다보니
약간 춥기도 하다 .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
고라파니에 다가오자
네팔 히말리야 중심부에 속하는 안나푸르나 연봉들이 살짝보이기 시작했다.
이게 남봉(7.219미터)이었나 ?
들었는데 도 잘모르겠네.
비가 살짝 개이면서
운무와 함께 설산이 더더욱 멋지고 위풍당당하게 다가온다.
히말리야 산맥은 길이가 2.500키로미터
네팔.인도.파키스탄.중국 티베트등을 걸쳐 있다고 한다.
드디어 오늘 잠을 잘 고라파니에 도착
고라파니마을은 구릉힐(3.200미터)와 푼힐전망대 사이에 있는 마을로 규보가 제법 컸다.
고라파니는 고라(말)과 파니(물)의 합성어라고 하는데
예전엔 생긴 마을이지만 지금은 트레킹족을 위한 롯지가 대부분이다.
비를 맞고 오후내내 걷다보니
옷도 다 졌고
난방시설이 전혀 없는 이곳에 반갑게도 장작불난로가 있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일단 옷부터 대충 말리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한번은 장작불을 넣어주지만
그다음 부터는 돈을 내야 한다.
난로에 모여 담소도 나누면서 옷들을 말리는 중 ~~
26살에 6살 아이가 있는 주방장
이곳은 여자는18살 남자는 20살이 보통 결혼 적령기라고
보기와 다르게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맛난 음식을 참 잘도 만들어 낸다.
계속 맛있다. 어떻게 만들었지?
그런말을 계속한거 갔다.
안나푸르나에 가까워 질 수록
아마 고라파니를 지나면서 부터는
고기종류는 못먹게 되어있다.
산에 오르고 어느정도 내려오기까지 고기종류는 일단 오늘이 마지막
오늘 요리 야채튀김과 닭백숙
다들 허기도 지고 좀과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었던거 같다.
아~~~~이걸 먹고 잘못되었는지
갑자기 오한과 복통이 오기 시작 뭔가 체하는 느낌 ~~~~~~
감기약.소화제.진통제그리고 고산대비 다이녹신 몇가지를 먹었다.
롯지 창문으로 내다본 풍경
우리가 묵는 방
비가 와서 그런지 방기온이 너무 춥다.
갑자기 오한도 오고 속도 안좋고
누군가 긴긴 저녁시간 지켜우니
모여서 수다떨다 잠자자고 했는데
난 그냥 침낭속으로 ~~~
낼 새벽에 5시에 기상하여 푼힐 전망대로 가야 하는데
비도 오는데 진통제 먹어도 미세한 복통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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