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후기

2013년1월26-27일 연인산비박

정희 유 2013. 1. 28. 12:15

산행코스 :  마일리국수당-우정고개-우정봉-잣나무숲 비박터-마일리 국수당 

 

함께한 친구

 

 

김창모

 

             

 

                            김형합                                                                                               강정란

 

                 

 

   이경란                                                                                   유정희

 

     

 

 

100년생 잣나무 숲길이

아름 다운 연인산 비박산행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비박터라

마음이 약간 설랜다.

 

여친끼리 맥주 한잔

 

중간지점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들머리로...

 

 

오늘 인원은 5명

비박 떠나기 전엔

적은 인원이라 약간 걱정도 했던것 같은데..

역시 산행은 2명이든 3명이든 즐거운것 같다.

 

 

5명이서 오붓하게 떠날 땐

창모대장 차가 딱이네..^^

 

국수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나타난

할아버지 " 어 ! 가방보니 비박이네 .  5천원 "

가방만 보면 할아버지 딱 안다고 ^^

비박은 5천원, 당일은 3천원

그래도 주차비내고 차를 세우니 편한것 같다.

 

 

요렇게 여친 3명에 남친 둘

 

겨울 비박은 장비도 많고

눈이 많이 내린 날은 눈길도 교대로 러셀도 해야 하고

남친이 한두명 많은게 좋은데..

 

 

 

 

그래도 우리 여친들

다들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라

걱정은 날려 버려도 될듯

 

 

들머리를 향해 ...

 

 

아스팔트길을 조금 지나면 바로

우정골 ...계곡길이 나온다...

 

 

3일 연속비가 오고 날씨가 더워 혹시나 눈이 적을려나

혼자 걱정했는데...

이곳은 3일 연짝 눈이 왔나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걱정했던 창모대장

창모대장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날씨는 바람도 없고

우릴 도와 주는 듯

 

 

올라가면 갈 수록 눈이 많아 지고

 

 

 

우정고개 

우리가 갈 길인 우정봉가는길엔 사람흔적이 있으나

매봉가는 길은 전혀 사람의 흔적이 없고 ...

 

 

1천미터가 더되는 연인산

이름이 너무 아름답고 부드러워

 

 

쉬울거라고 생각하지만 제법 능선길이 가파른 곳도 많고 길어

쉬운 코스는 아닌듯 ...

 

 

누군가가 연인산은 오르기 힘들어

연인끼리 연인산 가면 힘들어 다투다 내려 오게 되고

 

 

솔로인 선남선녀가 가면

연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고...ㅎㅎ

믿거나 말거나지만 ...

 

 

창모대장과 3번째 연인산 겨울비박

오늘처럼 눈이 많고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을 연발하긴 처음인듯 ...

 

 

 

 

뒤늦게 도착한 합이 부부

 

 

5-6년동안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오르는 산

많은 곳을 간것 같은데

아직도 가보고 싶은 산이 많으니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배고품인가..?  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미소를 자연스럽게 지울 수 있는 곳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 

 

 

우리 여친들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아름답고

 

 

 

볼일보로 사람의 발길이 없는 곳으로 가다

60-70센치 눈에 빠진 정란

 

             

 

결국포기하도 돌아오다 다시 꽈당...

눈이 많다보니 일어나는것 조차 쉽지 않다...^^

 

 

우린 다시

우정을 나무면서 우정을 다짐하면서 걸으라고 해서

우정봉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우린 우정봉을 향해

 

 

100년생 잣나무숲이 너무도 아름다운 우정능선길

잣나무에서 뿜어내는 송진내음과  숲향기는 겨울이라 맛볼 수 없지만

겨울이 주는 하얀 눈과 눈꽃은 그 이상의 기쁨을 주는것 같다.

 

 

 내리칠 곳을 형합고문과 바라보는 창모대장

 

연인산 정상까지 가는 길을

눈이 너무 많고 시간관계상 포기하고

우정봉근처에서 잣나무숲을 향해 내리치기로 결정 ....

 

 

눈과 어우러진 잣나무숲길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 

산은 우리에게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주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인생을 인간의 진실을 가르쳐 주는것 같다.

 

크게 느꼈던 일들이 산위에선 작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

 

 

 

사람발자국 자국이 전혀 없는 곳으로

러셀을 하고 가는 창모대장의 발자국을 따라

우린 걷고 또 걷고 ...

 

 

 

 

사진에서  보이는 것 보다 눈이 훨씬 많아

발자국 따라 걷는 것도 여자들은 쉽지 않다 .

푹푹빠지는 눈길을 거디다가 비박배낭까지 메고 ...

 

 

 

 

하지만 다들 힘들다고 생각안하고

즐기는 여친들 ...대단해요.^^

 

 

 

 

한번 넘어지면 눈이 많아 일어나기 힘들고

서로 잡아주고 격려해주고...

 

 

 

 

이렇게 경치도 보고

친구들의 살아 있는 표정도 보고

 

 

 

 

힘들게 땀도 흘리며 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돈주면 돈벌어오라고 하면 할까?

뭐하는 짓이지 하다가도

나도모르게 나오는  한마디 "좋다" 

 

 

 

남친 2명이라

창모대장은 러셀하고

형합고문은 여친 보살피며 사진 찍어주고

난 바로 뒤쫓아 가는데 무릎이상 빠지는 길이라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고...

 

 

 

오늘 러셀하는냐고 맨 앞쪽에 혼자 내빼니

창모대장은 얼굴사진도 별로 없네..^^

 

 

드디어

 박지로 들어 가는 입구 ....(좌측이 비박지)

 

 

삽질 잘하는 장행이하고 장행이 삽이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창모대장의 삽과 형합고문의  발로 열심히 눈 청소

오늘의 본부 설치 ...

 

 

박지에 도착해서 본부동과 텐트 설치하니 어둑어둑해지고 ...

 

 

 

           

 

요렇게  먹고 수다떨고 하다보니 밤 12시

 

 

 

박지 기온이 영하 12도 였지만

바람이 전혀 없고 아늑한 곳이라 춥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고

 

여기 저기 우리팀 말고도 비박팀이 자리 잡아 있고

하늘에선  보름달과 무수한 별들의 잔치...

 

 

어두운 밤에 들리는 사람들의 소리와

정적에 휩싸인 겨울산 비박은

마음의 평온함을 가져다 주고 ...

 

 

 

오늘은 본부동 비트 쉘에서 창모.경란 그리고 나 세명이서 비비색을 가지고 취침

 

 

 

창모대장 아침에 박배낭 차에 놓고

축령산인지 뭔지 가자고

여친들 다 반대...산말고 다른데 놀러 가자고 해서 "남이섬"으로 결정

 

 

비박지를 떠나면서 ....

 

 

 

어제밤 많은 눈으로 약간 힘들게 박지에 도착했었지만

다시 걷는 눈길

너무도 너무도  아름답다. 

 

 

아무리 힘든 코스를 가던지 말던지 힘든건 힘든거고

이쁜건 이쁜건가보다...

 

 

무릎아래로 어떤땐 무릎위로 ....

차갑고  추운날씨때문에 자동차가 방전되고

오지로 비박갔다면 큰 고생을 했을 뻔 ...^^ 

 

 

 

 

남이섬 가지전에 점심을 먹으면서 ....

 

 

 

추운겨울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

남이섬이 외국관광코스로 지정되었는지

외국인도 엄청 많다.

 

 

 

 

우린 한적하게 산책코스로 ...

 

 

 

산에선 눈때문에 고생했는데

비가 몇일오고 갑자기 추워져서 인지

이곳은 빙판이다...

 

 

 

 

정란이하고 창모대장

최지우하고 배용준 따라 한건데 ...어울리지 않니?

이거 찍을 때 배꼼빠져 죽는 줄 알았음.  ㅎㅎ

 

 

날씨가 걸을만 해서 호수인지 강인지

길을 따라...

 

 

꽁꽁얼어 있는 강물을 보면서

경치도 보고 주변사람들의 가지각색 표정도 보고

외국인들과 젊은이들로 가득찬 남이섬 여행마무리...

 

 

 

정란이가 사준 따뜻한 커피와 케익으로 1박2일의 모든걸 마무리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음이 기되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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