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 2013년 5월11-12일(토-일) 무명산 비박산행
산행코스: 대장 마음대로 발길 닿는 대로
함께한 친구
김창모
김형합 강정란
이경란
허장행 유정희
양재역에서
한차 가득 짐을 실고
우린 떠났다.
커다란 절 주차장 입구 마다
외부차량 주차금지라는 팻말이 눈에 유난히
커다랗게 보였지만
우린 절 구석진 주차장 자리에 차를 세우고
오늘 코스인 삼탱봉-중미산코스를 무시하고
뒤쪽으로 보이는 산에 올랐다.
길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길이지 뭔지는 모르겠고...
등산객 흔적이 전혀 없는 오지
약초꾼이나 나물케는 사람 정도만 다닐 수 있는 그런 코스
초입부터 생각지도 않은
엄나무순이 눈에 보이고...
산삼나무라고도 불리고
산에서 나는 만병통치약이라고도 불리는 엄나무순에 두릅까지
생각지도 않은 오지나물산행
비가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먼지는 안나지만
듬북쌓인 낙엽때문에 길이 미끄럽고
경란 " 배가 땅에 닿을 것 같아 "
정말 배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한쪽엔 진달래
다른 한쪽엔 철쭉
아무 생각없이 선두에서 사진 찍을려다 발견한 뱀
나도 모르게 "으악" 지르는 소리에
다들 내가 뱀에 물린 줄았지만
독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정말 사이즈가 ...이구 뱀은 싫어.
놀란 가슴 진정시키면서
다시 진행...
인적이 없는 오지 산이라서 그런지
진달래꽃이 밞히지 않은체 고대로 떨어져있으니
그 자체로도 참 예쁜것 같다.
이름 없는 산이지만
700미터가 넘고
경사도도 심하면서 잔재미가 있고
진달래,철쭉도 많고
거기다가 나물까지 풍년
바위에 오르는 창모대장
커다란 바위에 올라 두릅과 엄나무순을 따고 있는 남친들
사소한게 생활이고
그게 모여진게 인생이라지만
이런 생각지도 않은 나물따는 사소한 일들이 우리의 기분을 한층 더 업시켜주고
나물을 우리가 먹을 정도만 따고
잠시 휴식중 ..
산행지로 가는 도중
나물체취하지 말라는 방송을 하면서 차량들이 돌아 다녔는데
우리가 임도길로 내려서는 순간
단속반이 지키고 있었다.
혹시 나물 체취하셨나요...? "아니요"
창모가방속에 있던 나물때문에 노심초사했지만
우리 일행들 가방이 다들 간편한 수준이라
단속할려면 정말 많이 따가는 사람들을 해야지 .
우리 끼리 궁시렁 궁시렁
저멀리서 걸어오는 두남자
딱봐도 약초하고 나물을 체취하는 장사꾼 ...
나물이 가득 들은 가방에 복장
조금더 내려가니
엄청남 양의 나물을 다듬고 있는 아줌마 세분..
그런 분들을 단속해야 하는데..^^
임도길로 내려 오는 내내
계곡과 어우러진 진달래
그리고 많은 두릅나무
아쉽지만 우린 우리가 먹을 양만 조금 체취하고
비박지로 ...
오늘의 비박지로 가는 길
2011년도 퀸 여성잡지사와 동행취재
비박산행했던 곳
잣나무 숲이라 바닥이 푹신하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청아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해야하나?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들인데 ...
무거운 가방 무게 만큼 행복감도 주고 힐링을 시켜 주는 것도 같다.
일단 잣나무숲 비박지에 도착해서
오늘의 본부동을 설치하고 ...
그 다음은 항상 하던대로
자기자신의 집을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설치
오늘 처음 선보인
합이 부부내 텐트
정란이가 좁다고 하도 괴롭혀서
아니 성가시게 해서 새로 샀다고했는데 ㅎㅎ
공간이 넓으나 단점은 중간에 볼때가 있어 ...^^
숲속의 풍경이
편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5월경엔 이곳 처럼 휴식하면서 편안하게 쉴수 있는
비박지는 더이상 없을 듯 ..
거기다가 덤으로 산나물도 풍부
비박지 바로 옆에 깨끗하고 넓은 계곡이 있어
여름엔 알탕하기도 좋고
비박할 때 제일 중요한 물도 풍부하고
엄나무순을 코펠에 담아 1차로 씻고
흐르는 물에 2차로
시원해보이지만 물이 너무 차서 경란이가 고생했는데..
본부동에 모여서 ...
오늘 체취한 엄마무순과 두릅
오이와 엄마무순 무침
두릅과 스테이크
엄마무순과 스테이크
오징어 볶음과 엄나무순
참 쑥도 조금 케서
아침엔 쑥된장찌게도 해먹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나물덕에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저녁6시도안된 시간부터 시작된 수다는 저녁 10시가 넘게 이어지고
하나둘씩 꿈나라로...
내일은 산행이 10분정도이기에
늦은 시간까지 푹자다가 아침을 늦게 먹기로 ..
한참을 자다보니 천둥과 함께 비가
경란이 " 창모야 비와 불러대고 "
술에 취해 단꿈에 빠진 남친들
귀찮을 수도 있는데 다들 일어나서
경란이 텐트에 타프도 쳐주고
이런 작은 정들이 이 있기에
숲속에서 우린 더 행복할수 있었겠지?
비가 새벽에 와서 인지
분위기가 더 차분하고 평온한 느낌이 ..
모닝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불려보고 ...
비가 온 후라서 테트를 빨리 걷지 않고 말리는중 ...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다보니
마음이 조급하지 않고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것 같다.
눅눅해진 침낭들도 대충 말리고 ...
침낭 말리면서 뭐가 그렇게 좋은지
정란이 넘 좋아하네..ㅎㅎ
오후 1시경 늦은 아침을 먹고
비박지를 떠날 준비 중
오늘 맴버 여친들
오늘 맴버 남친들
숲속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쓰레기를 깨끗이 수거해서 철수 ...
다시 한번 한차 가득 짐을 싣고
오늘 비박 마무리...
지리산 뒷풀이 장소로 할까하는
돼지갈비맛을 미리 보기 위해
돼지 갈비집으로...
종업원들이 갑자기 안나오는 바람에
종업원이 적어 서비스는 별로 였지만
고기맛때문에 잠시 상했던 기분이 ...싹 ..^^
가짜 갈비를 붙인 돼지갈비가 아니라
정말 갈비에 붙은 돼지 갈비
6명 전원이 고기 맛은 끝내준다고 했는데...
함께 한 친구들 수고 했고
다음 달이 기다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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